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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학 손잡고 경산 일대 고대국가 ‘압독국’ 사람·문화 심층 연구 진행 지금까지 고분 1,700여 기, 유물 28,000여 점 발굴·조사해 희귀자료 풍부 연구 성과 ‘압독국 유적전시관(가칭)’ 활용 예정 [2019-3-19]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경산시(시장 최영조)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일 오후 3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 경산시는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 연구를 위해 힘을 모은다. 연구 성과는 향후 건립 예정인 ‘압독국 유적전시관(가칭)’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및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 고분군 출토 동·식물 유존체 연구 및 고대 식생활사 복원 ▲ 연구성과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 및 연구보고서 발간 ▲ 임당유적 출토 미공개 유물 연구 및 유적전시관 전시유물 확보 등이다. 고대 압독국의 중심 유적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은 1982년부터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천 7백 여기의 고분이 발굴 조사됐고, 2만 8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특히 300여 개체의 인골자료와 수 천 개체의 동물뼈·생선뼈·어패류 등이 출토돼 고대의 식생활을 복원할 수 있는 풍부하고 희귀한 자료가 영남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압독국의 고분과 다양한 출토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고고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이 진행했던 전통적인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의 연구를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에 대한 심층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고대 압독국 왕과 왕비, 순장자와 어린아이 등의 얼굴을 복원하고, 인골의 DNA 연구를 통한 가족 관계 연구, 인골에서 추출한 콜라겐 분석을 통해 고대 식생활 연구 등 새로운 방향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무덤에 가득 부장하였던 상어뼈(돔배기)를 비롯한 방어, 복어 등 각종 생선뼈와 조개, 소라, 고둥 등 어패류, 꿩을 비롯한 조류와 (멧)돼지, 개 등 각종 포유류 분석을 통해 고대의 제사음식과 유통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매년 세미나를 통해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향후 건립될 ‘압독국 유적전시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에 대한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압독국 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자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학이 손잡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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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이화여대-숙명여대-기보, 4개 기관 U-테크밸리 업무 협약 체결 대학 보유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 발판 마련 [2019-3-15] <기술보증기금과 영남대 등 3개 대학이 ‘대학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U-테크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영남대학교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3개 대학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손잡고 ‘제2벤처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영남대 등 3개 대학과 기보가 ‘대학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U-테크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내 우수기술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테크밸리’는 교수, 연구원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보의 대표적인 혁신창업 프로그램이다. 연구, 논문 수준에 머물던 우수기술을 세상 밖에로 이끌어 내기 위해 보증·투자 등 최대 30억 원의 기술금융 제공은 물론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보 정윤모 이사장, 영남대 서길수 총장, 이화여대 김혜숙 총장,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 등을 비롯해 대학 산학협력단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력 가운데 산업적,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이 많다. 기보의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사업 초기에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각 대학은 대학 내 우수 기술창업 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추천받은 기술창업 기업에 창업교육·보증·투자·기술이전·인증·컨설팅 등 창업부터 엑시트까지 전 주기에 걸쳐 토탈서비스를 지원한다. 기보 정윤모 이사장은 “앞으로도 첨단기술 수준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금융을 제공함으로써 혁신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테크밸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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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영남대 총동아리연합회 ‘동아리 박람회’ 개최 학술·봉사·체육·예술 등 8개 분과 80개 동아리 회원 가두 모집 2천 명 중앙동아리 가입해 활동하며 캠퍼스 라이프 즐겨 [2019-3-14] <영남대학교 2019 동아리 박람회> “19학번 새내기 여러분! 동아리 가입하고 캠퍼스 라이프 즐겨요~” 2019학년도 신학기 개강과 함께 대학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한 동아리 회원 모집이 한창이다. 영남대학교 제32대 한빛 총동아리연합회(회장 송민욱)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캠퍼스 천마로에서 ‘2019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한 것. 중앙동아리 박람회는 매년 3월에 열리는 행사로 기존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의 성격, 활동 현황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두모집을 하는 행사다. <‘2019 동아리 박람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댄스동아리 'Max&Zenith'> 이번 박람회에서는 영남대 중앙동아리 소속의 어학, 교양, 학술, 응용학술, 종교, 봉사, 체육, 예술 등 8개 분과 80개 동아리가 참여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회원 모집 활동을 펼쳤다. 특히, 14일에는 영남대 댄스동아리 ‘Max&Zenith’와 ‘천마응원단’의 깜짝 공연이 펼쳐서 신입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남대 총동아리연합회 송민욱(23, 전자공학과 4학년) 회장은 “현재 약 2천 명의 학생들이 각 분과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한 방법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뿐만 아니라 동아리방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19학번 새내기들이 여러 동아리를 방문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동아리를 가입해 활동한다면 보다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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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4명, 3사·부사관 후보생 각 1명 등 지난해 여군 후보생 총 6명 배출 취업처·학군단 주관 ‘여군분야 양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 이론·직무·인성·체력단련 등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9-3-13] <제59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으로 선발된 영남대 학생들> (왼쪽부터 이승우 취업처장, 백성희 교관, 최윤영 학생, 서길수 총장, 김정인, 오지은 학생, 이태진 교학부총장)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여군 후보생 배출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대는 제59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으로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3사관학교와 부사관 후보생에도 각각 1명 등 최근 1년 동안 6명의 여군 후보생을 배출하며 여군 양성기관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김정인(20, 중국언어문화학과 3학년), 오지은(20, 역사학과 3학년), 최윤영(21, 영어영문학과 3학년), 안혜진(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씨가 ROTC 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임슬기(22,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가 3사관학교, 서유빈(20, 건설시스템공학과 2학년) 씨가 부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됐다. 이들 중, ROTC 후보생은 재학 중 학업과 군사훈련을 병행하게 되며 졸업 후 장교로 임관 하게 된다. 영남대는 2006년부터 매년 꾸준히 여군 장교 등을 배출해 오고 있다. 이처럼 영남대가 여군 장교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자체적으로 여군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결과다. 영남대는 2005년부터 취업처와 학생군사교육단에서 여군이 되기를 희망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여학생들에게 여군으로서의 자질 함량을 위해 이론·직무 교육을 포함해 체력단련, 인성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적능력, 직무성격, 상황판단 검사, 역사 교육 등의 필기시험 대비는 물론,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체력단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면접시험을 대비해 국가관·안보관 및 군인정신 함양, 리더십 강의 등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가 운영하는 여군분야 양성 프로그램은 영남대 출신 여군 선배인 백성희 예비역 소령이 직접 전담 지도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백성희 예비역 소령은 1990년 임관해 20년간 군 복부를 마치고 전역한 후, 모교에서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오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최근 군대에서도 여군의 비율이 증가하고, 여군 후보생 선발 경쟁률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조기에 적성을 발굴하고 진로를 정해 준비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맞춤형 과정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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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김소현, ‘전기에너지 저장소재 연구’ 성과 높은 전기에너지 저장 가능한 고효율 신소재 개발 전기자동차, 군사용 레일건, 의료용 제세동기 등 산업적 활용 가치 높아 [2019-3-13] <학부생으로서 국제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신소재공학부 4학년 김소현 씨(가운데)> 영남대학교 학부생이 국제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신소재공학부 4학년 김소현(21) 씨가 발표한 전기에너지 저장소재 연구 논문이 전자재료 분야 국제 저널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 레터스(Electronic Materials Letters) 영향력지수(IF) 2.884)> 온라인판에 최근 공개됐다. 김 씨는 이번 연구에서 높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고효율의 신소재를 개발했다. 전기자동차, 심장제세동기와 같이 순간적으로 높은 전기에너지를 방출하는 기기에는 고에너지 ‘캐패시터 뱅크(Capacitor bank)’라는 소자가 사용된다. 김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에너지 캐패시터 뱅크에 사용되는 재료를 개발한 것이다. 김 씨는 “고에너지 캐패시터 뱅크에는 일반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때 사용되는 배터리보다 월등히 높은 전기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 높은 유전용량(전기를 저장하는 능력)을 가지는 세라믹 소재는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고분자 재료보다 온도나 사용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같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더라도 부피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에 강유전 세라믹 소재 중 PLZT[납(Pb), 란타넘(La), 지르코늄(Zr), 티타늄(Ti), 산소(O) 화합물]계 세라믹 소재를 개발해 높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면서도 매우 효율이 높은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기능소재·소자연구실에서 김 씨를 지도한 류정호 교수는 “정지중인 전기자동차가 출발할 때 대용량의 전기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순간적으로 대량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시스템의 에너지 저장 소자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이나 군사용 레일건, 의료용 심장제세동기 등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학석사 통합과정을 통해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학부생으로서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에서는 학문적, 산업적으로 유용한 신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일상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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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2019-3-11] 남승현 기자 기사 원문 : http://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1865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인기 몰이 올해까지 62개국 543명에 학위 본국서 정책 입안·사업 추진도 국가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대에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인재들이 몰려오고 있다. 지역의 한 사립대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있기 때문이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세계 최초로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정립해 대학원 석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그들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찾는 이유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 2월 22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인도네시아 중앙공무원 출신의 실라라히 조한센(33·Silalahi Johansen) 씨는 “영남대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을 인도네시아에 적용할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인도네시아식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의 발전경험과 인도네시아에 적합한 개발 방식을 잘 접목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2년 1기 신입생이 입학한 이후 올해까지 62개국 543명이 학위를 받았다. 탄자니아와 르완다 현지 시장, 에콰도르 전 차관보 등 졸업생들의 면면도 놀랍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들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을 적용한 각종 정책 입안과 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 스스로가 ‘새마을운동 전도사’가 돼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탄자니아 셍게레마시의 매튜 루봉제야(54) 전 시장은 2018년 2월 대학원 졸업 후 지난 한 해에만 영남대를 두 차례나 찾았다. 그는 탄자니아 현지 기업인들과 고위직 공무원은 물론, 아프리카 3개국(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국제협력기구인 ‘르블락’(LVRLACC) 국제개발협력 사절단을 이끌고 영남대를 방문했다. 매튜 루봉제야 전 시장은 졸업 후에도 영남대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오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과 노하우를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인접국가에 접목해 한국처럼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그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기 위해 직접 기업인이나 정책 결정권자들과 함께 영남대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남대가 축적한 교육·연구 노하우와 졸업생들이 이룬 성과로 인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36개국에서 330명의 개도국 인재들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단 50명만이 입학의 기회를 얻었다. 2019학년도 신학기에 입학한 에리트레아 중앙공무원 출신 테스파브르한 마이클 세레케(34) 씨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으며, 공공정책과 국제개발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해 지원하게 됐다”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수학 기간 동안, 에리트레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과 개발계획을 수립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은 “전 세계 개도국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를 찾고 있다. 수많은 졸업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국제개발 사업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다”면서 “영남대를 통한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시작으로, 국가 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011년 11월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개발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개도국의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을 통해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62개국에서 온 543명이 ‘새마을학’을 배우고 본국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온 고위공직자, 전문직 종사자, 사회활동가 등 25개국 65명의 차세대 리더들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새마을학을 배우고 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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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1649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영남일보 정치부 정재훈 기자 (윤신원, 이소정 기자) 경제금융 06학번 정재훈 동문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기자 학창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 대다수의 사람이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를 대다수의 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학교로 진학했어요. 그러다 보니 항상 순탄한 길을 걷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한 적도 있는걸요. (웃음) 학창시절부터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고등학교 시절엔 인터넷 보급 초기라 뉴스를 빨리 접하기 위해선 새벽에 배달되는 신문을 봐야 했죠. 그래서 새벽 세 시쯤에 배달되는 신문을 읽기 위해 늦게까지 깨어 있기도 했어요. 많은 신문을 읽으면서 기자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영대신문에서 활동했다. 영대신문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 학기 초 수습기자 모집 때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첫 시험을 치른 후, ‘내가 왜 대학에 왔지’, ‘무엇을 위해 사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수습기자 2차 모집에 지원해 3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됐죠. 영대신문에서 활동하면서 쓴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배 기자들과 함께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후보자를 지지하는지 알아보고자 여론조사를 했어요. 저는 학생들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우리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보니 대다수 학생이 ‘지지하는 후보 없음’을 선택해 당황스러웠어요. 영남일보에 입사한 후, 당시 제가 쓴 기사를 읽은 어느 선배가 “네 기사 흥미롭게 잘 봤다”고 칭찬해 준 것이 기억에 남아요. 3년 동안 영대신문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저는 ‘하고 싶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영대신문도 제가 하고 싶은 활동 중 하나였죠. 또한 대학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경험은 오직 대학 시절에만 가능한 것이니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죠. 영대신문 활동 이외에도 대학 시절에 했던 활동이 다양했다고. 영대신문 임기를 마치고 군대에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몸에 병이 있어 군대를 면제받게 됐어요. 그 후 6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다 보니 다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어졌죠. 그래서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5·6기, 한국일보 대구·경북 취재본부 상인 신문 전담 등 손가락으로 꼽지 못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이루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대학 입학 후 저는 운 좋게 자동차가 생겨 차를 몰고 다니다 보니 자동차를 좋아하게 됐고, 자동차와 관련된 활동을 꼭 하고 싶었죠. 그때 발견한 활동이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어서 지원해 활동하고 싶었죠.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에 선발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 정말 상상이 안 됐어요. 당시에는 지방대 학생이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에 선발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선발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죠. 한편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영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량이 높아져 큰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이루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있나. 세계 일주! 지구 한 바퀴를 꼭 돌고 싶었어요. 하지만 방중에는 영대신문에서 선배들에게 교육을 받거나 후배들을 교육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어요. 당시엔 퇴임 후에 세계 일주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세계 일주는 아직도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예요. 영남일보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취업준비생일 때, 고등학교 시절 꿈이었던 기자가 떠올랐어요. 마침 영남일보 기자 채용 공고가 나서 지원했더니 합격했어요. 저는 일명 ‘언론고시’라는 언론사 입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영대신문 및 여러 대외활동의 경험이 합격 비결이었던 것 같아요.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국회 출입을 하면서 여당과 야당의 대구·경북 의원 스물다섯 분을 취재하고 있어요. 정치 현안 중 대구 공항 문제 등 지역 중점으로 취재하고 있죠. 지난 2014년, ‘비리로 얼룩진 청년창업’ 기사로 한국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해당 기사를 쓴 과정은 어떻게 되나. 창업 보조금 비리가 만연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증거가 없었죠. 그래서 동기와 함께 창업 보조금 비리의 증거를 찾기 시작했어요. 창업 보조금을 받았지만, 회사 운영을 하지 않는 일명 ‘유령 회사’를 직접 찾아다녔어요. 해당 기사를 쓰고 나서 매우 짜릿했던 기억이 있어요. 주변에서 자신을 어떤 기자라고 생각하나. 후배가 저를 처음 봤을 때,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쓰는 기자 같았대요. 제가 사회 및 경제부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후배가 “선배 몸속에 악마가 사는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제가 무언가에 열중하면 집요하게 파헤치는 성격이라 그런가 봐요. 앞으로 어떤 기자가 되고 싶나. 저명한 기자가 되고 싶어요. 특정 분야에서 저명한 기자가 전달하는 사안을 믿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이 전폭적으로 신뢰할 만큼 해당 분야에 있어 저명하단 말이죠. 저도 그런 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 사안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저를 먼저 떠올리면 좋겠어요. 향후 ‘대구·경북 정치 기자는 정재훈’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웃음) 현직 기자가 생각하는 기자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 AI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사를 만들어낼 순 있지만 기자, 즉 사람이 직접 기사를 쓰는 것처럼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느 사안에 대한 해석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인터넷의 발달로 기사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기자라는 직업의 전망도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화해야 해요. 하지만 현재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지 못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이에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령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영상, 카드뉴스와 같은 디지털콘텐츠를 만드는 것처럼요.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기자는 타인의 말을 빌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세상에 전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을 견제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이 두 가지가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기자라는 직업의 단점은 무엇인가. 시간은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휴일이나 일이 끝난 후에도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면 다시 일해야 해요. 그래서 시간에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에 시달리죠. 그러다 보니 매번 긴장의 연속이에요. 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금전적인 문제, 권력 및 명예, 자신의 관심 분야 등 다양한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할 거예요. 그중 기자라는 직업은 관심 분야가 중요한 편이에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불합리한 사안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관심 있다면 기자를 지망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길이 생겼어요. 그러니 후배분들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최선을 다해 임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길이 생길 거예요. 저처럼요. (웃음)